2012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여행

6월 10일 Swan Lake --> Gracier National Park --> Fort Macleod

無名人 the first 2012. 7. 26. 09:17

 

 

Swan Lake에서 Glacier national Park를 거쳐 포트 멕클레오드까지..

총거리 400km, 순 주행 시간 4시간 30분

(원래는 Glacier 국립공원내 Going to the Sun Road를 통해 Logan Pass로 넘어가 공원의 동쪽 끝이 St.Mary로 나갈 계획이었는데,

 로건 패스의 눈이 아직도 다 안녹아 눈사태 위험이 있다고 폐쇄되어 최소 1시간 이상 공원 동남쪽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별장 안방에서 보이는 스완레이크

 

별장 전경과 별장앞 개인요트용 잔교

 

어제 저 잔교에서 호수로 다이빙했다가 얼어 죽는줄 알았다. 정말 물이 차다.

어제 비로 못한 호수 구경을 하려했는데 오늘도 계속 비가 와서 보트 유람은 결국 포기. 댄이 호수 맞은편에 비버가 만들어 놓은 댐이 있는데 못보고 간다고 아쉬워 한다. 아쉽기는 내가 더 아쉽지~~~

 

그러고는 댄네 가족과 함께 Glacier national Park로 출발!

 

Glacier National Park Entrance에서 National Park Annual Pass 구입하는데 $80 지출.

※ 보통 미국 국립공원의 경우 $15~$20 정도의 입장료(fee)를 받는다. 비싼 곳은 $25 이상도 받는다. 물론 한번 요금을 내면 보통은

    1주일간 유효하다.

    요금은 사람 수에 따라 부과하는 것이 아니고 차량 1대당 부과한다. 인원이 5~6명 되어도 한 차에 모두 타고 있으면 한 대 값만 내면 된다. 

    따라서 여행할 곳이 세곳 이상의 국립공원과 Federal Recreational Lands 등(국립 유적지, 휴양지,...)이라면, 연간 pass를

    $80에 구입하면 구입한 달, 1일부터 다음 해 구입한 달 말일까지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므로,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사용기간이 구입한 달로부터 1년이므로, 1년 계시다 가실 분은 어디 공원 가실 때, 이것부터 구입하면 좋다.)

   두 명의 서명을 뒤에 기입할 수 있는데, 둘 중 어느 한 서명자만 있으면 그 차량에 탑승한 사람은 모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 annual pass에서 공원 내에서의 기본적인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캠핑을 하거나, 보트를 띄우거나, 캠퍼를

 주차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요금이 필요하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고, 위에서 두군데의 사인란이 있다고 했으므로, 한곳만 사인해 두고, 귀국후 되팔면

 적어도 $40 정도는 save할 수 있다~~~~(나도 $40 세이브 했어요~~~^^)

 

 

Glacier National Park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요기를 참조1

 

공원으로 가까이 가면 이 비가 멈출까 싶었는데, 멈출 기색이 안보인다. 이러다가, 로건패스가 폐쇄되어 있으면 어쩌나? 폐쇄안되어도 이런 비면 그 멋있는 빙하와 구절양장 굽은 길을 볼 수 없는데...

그런 고민을 하며 공원 안으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빙하가 별로 없다. 이름은 빙하국립공원인데 말이다. 원래 이곳에는 1850년만 해도 150개 정도의 빙하가 있었단다. 그러던 것이 2009년에는 25개 정도만 남았다고... 이런 추세라면 2030년이면 이곳의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한단다.

Lake Mcdonald Lodge의 내외부와 로비의 조명들

 

공원에 들어가면 나오는 맥도날드 호수. 대규모의 빙하가 만든 큰 호수로 크기에 비해 물이 대단히 맑다.

공원 내에서 제일 크다. 길이 10마일, 넓이 1마일, 깊이 130미터라고 한다.

 

 

 

 

 

 

 

 

 

 

맥도널드 호수로 흘러드는 맥도널드 폭포

 

 

 

 

 

Avalanch Creek Drive로 들어가서 가벼운 트레킹.. 온통 쭉쭉 뻗은 삼나무(cedar)들이 하늘을 가리고 계곡은 마치 설악산 같다.

자신의 취미인 야생화를 찍느라 땅만 보고 가는 진욱이

마치 변강쇠 코를 연상시키는 기묘한 삼나무

 

정말로 아름다운 계곡... 노출을 잘못 맞추어 그런데 물빛이 정말 에머랄드 빛이다.

 

 

 

빙하에 의해 갈린 돌들이라서인지 매우 곱고 예쁘다.

 

이 짙고 울창한 삼나무 숲을 걷다 보니 이런 곳에서 길을 잃으면 죽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몇년전 이 글레이셔 국립공원이 본의아니게 우리나라에 알려진 일이 있었다. 국립공원 순찰대가 여름에 공원 내를 순찰하다가 탈진된 동양인 아가씨 수십명을 발견했다고...

이들은 모두 20대였고,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아가씨들이었는데, 굶주림과 벌레들에게 물려 거의 죽기 일보직전이었단다.

조사해보니, 캐나다에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미국에서 매춘을 하기 위해 걸어서 밀입국하던 여자들이었는데, 캐나다에서 넘어온 직후 길을 잃어 접선책을 만나지 못한 채 수일을 산속에서 헤맸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젊은 한국여자가 혼자서 화려한 옷을 입거나 짙은 화장을 하고 일본이나 캐나다, 미국으로 입국하려 하면 까다롭게 검사한다나 뭐라나...

 

 

눈사태 염려 때문에 폐쇄된 로건 패스. 이 로건 패스만 지나가도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절반은 보는 거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걸 못 봤다.

아니 6월 중순에 눈사태 염려라니 말이 되는가?

로건 패스의 경관을 보시고 싶으시다면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eychoe&logNo=70144552529&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으로...

이제는 정말 댄네 가족과 이별. 댄과 쥬디와 마지막 악수를 나누고 댄은 이제 진욱이에 대한 책임을 넘긴다고 선언했다. 레이스와 마지막 포옹을 하는 진욱이. 정이 제법 들었나 보다.

 

글레이셔 공원에서 포트 맥클레오드까지 290km, 순주행 시간 3시간 20분

 

이제는 우리 가족만 여행이다.

 

맥도널드 호수의 풍경

 

공원에서 나오면서 우리 가족이 항상하는 국립공원 안내판 앞에서 사진찍기

 

공원에서 나와 바로 주유 $37.04

 

글레이셔 국립공원 동쪽의 Lower medicine Lake. 저 호수 끝자락에서 시작하는 트레일도 절경을 자랑한다는데... 시간이 문제다.

Going to the Sun Road가 열리기 전까지는 여기가 글레이셔 공원입구여서 방문객이 정말 많았다고...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만물의 팔자가 새옹지마인가 보다. 그래도 자연은 덕분에 잘 보존된다니 다행~~

 

호숫가 기슭의 이름모를 십자가 두개. 여기선가 낯선 청춘이 세상과 이별한 듯.

 

 

St. Mary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길 옆에는 아직도 두꺼운 눈들이 남아있다.

캐나다 국경지대에 있는 Chief Mountain. 하나의 거대한 바위 덩어리인데 저게 해발 2,800m란다.

 

 

드디어 보이는 캐나다 국경 검문소. 검역이 까다롭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접근.

여권을 보더니 건물 뒤로 차를 세우고 들어가라고... 뭔 면접보듯이 의자에 앉아있다가 부르면 가는데, 뻔한 질문들(어디서 왔냐, 어디로 가냐,

몇일 있을 거냐, 어디 묵을 거냐, 직업은 뭐냐 등)하고 "welcome to Canada"라고 하곤 끝이다.

길 오른편에 있는 하얀 건물은 기념품 파는 면세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

이제부터는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 앨버타주다.

 

곧게 뻗은 길. 그런데 캐나다로 들어오니 GPS가 속도 제한도 표시안해준다. 즉, 이제부터는 표지판 잘보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

 

 

국경을 통과하고 얼마안가 나온 두번째 마을인 Fort Mcleod에 도달했을 즈음, 5시가 넘었다. 너무 피곤해서 쉬기로 하고 첫번째 들린 모텔은

다늙은 할머니가 보여주는 방이 정말 형편없는데 비싸기는 세금제외하고 C$95불이라고...

그래서 다시 중심가로 들어가서 두번째 들린 모텔이 Century Ⅱ motel. 주소는 462 Main Street, Fort Macleod. 전화는 403-553-3331, 팩스는

403-553-2221, E-mail은 century2reservations@yahoo.com

차를 세우고 오피스로 들어가자 나오는 늙은 사장님 얼굴을 보자마자 서로 한국사람임을 직감. 한국말로 인사를 주고 받고, 싸게 해주셔서 80

캐나다 달러에 숙박결정.

이것 저것 말씀해 주시다가 공짜로 빨래해주신다고 해서 바구니를 가지고 오셨는데,손에 낀 반지가 너무나도 눈에 익어서 혹시 장교로 전역

하셨냐고 여쭈었더니, 공군으로 작전사령부 작전처에서 전역을 하시고 대기업 현장 주재원으로 일하시다가 퇴직을 하셨다고...

공사 17기라시란다. 바로 거수경례로 "필승"외치고 공사 39기라고 말씀드리고 아내를 인사드렸다.

그러고 나니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시고 조언도 해주신다. 김치도 주시려고 하고...   공사 17기 성사장님. 이름을 끝내 안알려주시다.

 

C$80 지출

 

  1. 미국 몬태나 주 북서부 로키 산맥의 캐나다 국경과 캐나다의 워터턴 호 국립공원에 접해 있는 경치 좋은 황야에 있는 글레이셔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은 '북미대륙의 왕관'이라 불리는 로키 산맥 분수령의 바위가 많은 산악지역으로 초기 빙하작용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1910년에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4,102㎢이다. 공원 안에는 지금도 활동하는 많은 빙하들이 있다. 1932년 몬태나주와 캐나다 앨버타주의 로열티클럽 회원들의 주도로 두 나라간 평화와 우애의 상징으로 캐나다 워터턴 레이크스(Waterton Lakes) 국립공원과 합병, 세계 최초의 국제평화공원인 워터턴-글레이셔 국제평화공원(Waterton-Glacier International Peace Park)이 탄생했다. 이들 국립공원은 1970년대에 국제생물권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워터턴-글레이셔 국제평화공원은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아득한 고지에 위치한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록키산맥의 한가운데에 남쪽으로는 미국의 대자연, 북쪽으로는 캐나다 앨버타 주와 브리티 컬럼비아 주와 연결된다. 산·호수·권곡(圈谷)·계곡들은 모두 이전에 이 지역을 뒤덮고 있었던 빙상의 흔적을 보여준다. 이 국립공원은 로키 산맥 분수령(서쪽의 태평양 배수지와 동쪽의 대서양 배수지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로키 산맥의 대능선) 양쪽에 걸쳐 있는데, 서부능선 쪽에 강우량이 더 많기 때문에 삼림은 그쪽으로 집중되어 있다. 여름에 야생풀이 만발하는 고산성 초원들이 고산지대에 많이 있다. 해발 3km까지 솟아 있는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웅장한 산봉우리들은 몬태나 일대 4,000 평방킬로미터 면적에 무려 762개의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호수 하나는 수원이 글레이셔 국립공원에 있고 담청빛을 자랑하는 몸통은 국경 바로 건너편 캐나다 앨버타 주의 워터턴 레이크스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고대의 빙하를 옅게 물들이는 산노을도 장관이다. 코요테, 늑대, 흰꼬리뇌조, 검독수리, 큰뿔 산양, 큰곰 등 216종의 동물과 미송나무·서양측백나무·오리나무·자작나무·버드나무·미국사시나무·미루나무·로지폴 소나무·더글러스 단풍나무 등 1,000여종의 교목과 들꽃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이기도 하다.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대부분의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보호되고 있지만, 총연장 1,000km가 넘는 등산로가 산중턱까지 이어져 특히, 여름철에는 도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 정보: http://home.nps.gov/applications/glac/ski/xcski.htm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