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 효과(enclothed cognition)'라는 용어가 있다. 사람들이 그가 입는 옷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미국 켈로그 대학의 애덤 갤린스키 박사가 정의한 용어이다. 하조 애덤과 애덤 갈린스키가 2012년 실험 사회심리학 저널에 기고한 논문 ‘의복착용과 인식작용’을 보면 잘 나와 있다. 그들은 주의력을 테스트하는 스트룹 테스트(Stroop test)를 진행한 결과, 의사의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가운을 입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실수를 절반 정도만 저지른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의사의 흰 가운을 입었을 때 주의력이 더 높아졌던 것이다. 보통 사람이라도 의사 가운을 입고 있으면 주의력이 강해지고 정확해지며 조심성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즉, 제복이 의식을 규정하는 것이다.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