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총 주행거리 425km, 순 주행시간 5시간 30분
캔모어 모텔 우리방 앞의 놀이터. 이곳은 아침식사가 없다.
원래는 루이스호수에서 카누를 타고 모레인호수에서 점심을 먹고 요호 국립공원을 들릴려는 계획이었으나 다음날 비가 온다는 예보때문에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와 페이토 호수를 먼저 들르기로 했다. 경로상으로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계획이지만 이 두곳은 날씨가 중요하기때문에
부득이하게 계획을 수정 하였다.
TIP ; 전날의 설퍼산 곤돌라와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의 설상차는 package로 이용하면 얼마간의 금액은 절약할수 있다. 우리는...그걸 몰랐다.
Castle Mountain. 옛날에는 이근처에 은광이 있었단다.
공원 내에서 주유(51.44ℓ)에 C$87.40 지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주변의 풍광
콜롬비아 빙하로 가는 중 보이던 곰과 산양. 달리다보면 차들이 많이 서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기를 들고 살금살금 움직이는곳에 같이
차를 세우고 사진기를 들고 같이 살금살금 다가가면 야생 동물을 만날 수있다. But, 몇번 하다보면 또 곰이야? 또 사슴이야? 한다는...
이곳은 눈물 흘리는 절벽(Weeping Wall). 절벽 이곳 저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가슴 한구석을 묘한 느낌이 나게 하는듯도 하다.
숙연해지는 느낌?
Columbia Icefield는 서쪽의 columbia산(3,747m)과 동쪽의 애서배스카 산(3,490m) 사이의 8개 빙하로 이루어져 있고 매년 7m 정도의 눈이 내려 빙하의 두께가 100m에서부터 깊은 곳은 365m까지라고 하며 아이스필드 전체의 면적은 약 325평방km이다.
우리가 올라갈 곳은 컬럼비아 아이스 필드 내에서도 규모가 큰 2개 중의 하나인 Athabasca Glacier이다. 다른 하나는 서스캐처원 빙하이다.
애서배스카 빙하는 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이 애서배스카 강, 슬레이브강, 메켄지 강을 거쳐 북극해로 흘러들기까지 4,023km를 달려간다고...
또 다른 빙하인 서스캐처원 빙하는 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이 서스캐쳐원 강과 매니토바주를 가로지르며 동쪽으로 흘러 대서양의 연장이 허드슨 만으로 흘러들어가기 까지 2,575km를 달려간다고 한다. 그래서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를 "강들의 어머니"라고 부른단다.
여기서 영화 "닥터 지바고"의 설원장면을 촬영했다.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주차장. 설상차 탑승에 4인이 C$157.30 지출
왼쪽이 애서배스카 산(3,491m). 오른쪽은 콜럼비아산(3,747m). 지금 보이는 황무지도 수십년 전까지는 빙하가 있던 곳이라고....
탑승 정원 56명의 설상차. 진짜 바퀴 크다.
일반버스로 산의 중턱까지 간후 이 큰 바퀴의 설상차로 갈아타고 빙하까지 도달한다. 우리가 서있는 지점이 해발 2,000m란다.
이곳에서 약 30분 정도 시간을 준다. 하지만, 아무 곳이나 갈 수는 없다는거... 안전이 확보된 줄쳐진 곳안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다.
빙하가 생긴 것은 1만년이 넘는다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마다 길이가 2~3m씩 줄어들고 있어 125년 후에는 사라질지도 모른단다.
그래서인지, 아무리 6월이라고 해도 빙하가 녹아서 생긴 물이 골을 이루고 콸콸 흐르고 있다.
박카스를 먹는게 아님. 빙하물을 먹는 것임. 다들 병이나 컵을 준비해 왔는데 우리는 다 먹고 남은 박카스 빈병 밖에 없었다.
빙하물은 깨끗하고 시원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물이 영원한 젊음을 선사한다는 전설이 있다고...(누구는 10년은 젊어진단다)
돌아와서 안 일인데 매표소에서 병에 담아 판다고 한다.
운전기사 말로는 빙하로 오르내리는 이길이 세계에서 제일 경사가 심한 길이라고하던데... 잘 모르겠다
빙하 끝자락에서... 수십년 전에는 이 빙하가 매표소까지 연결되어 있었단다.
이곳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대표적인 전경으로 소개되는 곳. Sunwapta Pass
선왑타 패스에서 바라본 Weeping Wall
다음 목적지인 페이토호수(Lake Peyto)로 가는 길에 보이던 봉우리
일반 주차장에서 페이토 호수를 보러가는 길. 보통 15~20분 정도 걸린다는데, 우린 눈 때문에 30분 이상 걸렸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단체여행객들과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서는 걸어서 5분이 걸린다.
사진과 같이 보딩을 하고 내려오는 보더들을 6월 중순에도 볼 수 있는 곳
이곳이 페이토 호수이다. 루이스 호수에서 40km, 제스퍼에서는 190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캐나디언 로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란다. 길이 2.4km, 호수면고도는 1,860m. 1895년 Bill Peyto라는 탐험가가 처음 발견해서 이름붙여졌다고...
Wapta 빙하에서 녹아든 물과 빙퇴석의 토사가 섞여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데, 여기 들어있는 광물질과 빛의 반응에 따라 물색이 달라진다고...
이 물은 다시 오른쪽으로 흘러내려 Mystaya river가 되어 아래로 내려가 멀리 보이는 미스타야 호수를 만든단다.
그래서 페이토 호수는 계절마다, 매시간마다 물빛이 달라진단다. 진한 옥색부터 청자색, 사파이어 불루 등 날씨에 따라서도 오묘하게 달라지는 천의 얼굴을 가진 호수란다.
(사진에서도 햇빛을 받는 왼쪽은 옥색, 구름에 덮힌 오른 쪽은 사파이어 블루이다.)
마치 뉴질랜드 남섬의 테카포 호수같다. 물의 색깔이 어떻게나 이렇게 닮았는지...
하지만, 이 페이토 호수가 현지의 한국인 가이드들 사이에서는 "김지미 호수"란다.
그 이유는 영화배우 김지미가 남편(누군지는 모르겠다)과 여행을 왔다가 사소한 일로 김지미가 매우 토라져 버렸다고...
그래서 여행의 마무리가 힘들게 되자 남편이 김지미에게 용서의 의미로 선물을 하겠노라 했다고 한다.
김지미가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섰지만, 이 첩첩산중에 선물이 뭐 대단하겠냐 했는데, 남편이 데려간 곳이 페이토 후수이고, 이 호수에 첫눈에 반한 김지미는 단번에 남편을 용서해 줬단다. 뭐... 믿거나 말거나...
위에서도 말했지만, 콜럼비아 아이스필드와 페이토 호수 때문에 이렇게 비효율적인 관광 일정으로 변경했던 보람을 조금은 맛보았다.^^
하지만, 진짜 좋은 사진을 찍고 싶으면, 루이스 호수, 모레인호수, 보우호수, 페이토 호수는 아침에 찍어야 한단다.
전망대에서... 전망대 높이는 2,115m. 아래까지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허락이 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이곳이 유일하게 페이토 호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페이토 호수가 시작되는 곳. 페이토 호수는 여기서 흘러드는 물과 토사가 페이토 호수를 메우는데, 수천만년 동안 유입되는 토사로 인해
페이토 호수의 면적은 갈수록 좁아진다고...
내려오는 길은 큰 길을 따라 오지 않고 일반 차량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오솔길을 선택했는데, 눈이 무릎 깊이 이상 쌓여 있어 고생을 했다.
다음 행선지는 되돌아가는 길의 Bow 호수. crowfoot 빙하와 Bow빙하가 녹아 흘러내려 만들어진 이 호수는 밴프 시내를 가로지르는 Bow river의 수원이 되는데, 하이웨이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규모도 크다.
호수 바로 옆에는 Num-Ti-Jah Lodge라는 호텔도 있다.
Bow 호수로 가는 산책로... 호젓한 산책로가 평화로운 기분을 안겨준다.
아직도 호수의 대부분이 얼어 있다.
차가운 호숫물에 발을 담그고...(나만 빼고^^)
멀리 보이는 Bow 빙하와 폭포. 여기서 보우강이 시작된다.
이 보우강이 밴프와 캘거리를 통과한 후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넬슨강에 합류되어 동쪽 끝인 허드슨 만으로 흘러들어간단다.
허드슨 만은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38,000피트의 고공에서도 끝이 안보이는 대양호이다.
북미 대륙의 서쪽에서 시작한 이 조그마한 강이 대륙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흘러들어간단다.
보우 호수 바로 옆의 크로우풋(Crowfoot)빙하.
까마귀 발가락 모양을 하고 있는데 원래는 3개였더가 최근 하나가 녹아서 현재는 발가락이 두개밖에 안남았다고...
크로우 풋 빙하 전망대에서 만난 까마귀. 여긴 자기 영역이라고 시위하는 걸까?
돌아가는 길에 만난 그리즐리 베어
부랴부랴 다시 발길을 돌려 온 곳.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인 루이스 호수(Lake Louise)
루이스호수는 길이 2.4Km, 폭 800m, 수심 70m로 빙하의 침식 활동으로 웅뎡이 진곳에 빙하가 녹은 물이 흘려내려 고인 호수다.
호수 빛은 에메랄드 그린 빛이다. 그 이유는 산골짜기 정상의 빙하가 녹은 물에 계속적인 빙하얼음에 의해 기반암이 깍이면서 만들어진 돌가루 때문이다. 이 미세한 돌가루는 호수로 스며들어 호숫물에 부유하고 햇빛이 비치면 이 입자들이 녹색과 청색을 제외한 스팩트럼색을 흡수한다고 한다.
루이스호수는 많은 작은 물고기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며 록키산들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산인 빅토리아산(3464m)은 호수 북쪽 해안에서 부터 3464 미터 정도의 높이에 위치해 있다.
옛날 원주민 스토니 인디언은 이 호수를 ‘작은 물고기의 호수’라고도 불렀으며, 이 호수를 처음 발견한 철도 측량기사였던 톰윌슨Tom Wilson(1859-1933)도 ‘에머랄드 호수’라고 불렀으나, 1878년부터 1883년까지 캐나다 총독 부인이자 빅토리아 여왕의 4번째 딸인 루이스 캐롤라인 알버타공주를 기념하기 위해 2년뒤에 루이스 호수라고 이름이 바뀌었다.
유명해 진 것은 1899년 Canadian Pacific Railway가 개통되면서부터라고...
호수가 옥빛으로 일렁인다. 사진 솜씨가 개털이라 그 아름다움을 다 못보여주는게 아쉬울 뿐...
아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Fairmont 계열의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Fairmont Chateau Lake Louise hotel). 혹시나 하고 검색해 보니 이미 성수기라 1박에 $450 정도 한다. 깨끗이 포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샤또 루이스 호텔은 1890년에 11명을 수용하기 위해 시작한 작은 포도원이었으나 지금은 1100명을 수용할수 있는 515객실을 갖춘 포도원식(?) 호텔로 변했다. 루이스호수와 호텔 주변에는 여섯개의 산책로가 있다는데... 루이스호텔 커피샆에서 루이스호수를 바라보는 정경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그 앞의 호숫가에서만 봐도 좋다.
아래부터는 페어몬트 샤토 호텔 내부와 이모저모... 원래는 커피도 마시고 해야 하는데, 너무 늦어서 배가 고팠다. 이미 오후 7시가 넘은 상황.
빅토리아산은 바위산인데 눈이 덮여 있다.
Canmore Rocky Mountain Inn 정말로 투속하고 싶었던 곳. 미줄라에서의 스케쥴이 가변이라 예약이 하루 차이로 늦어서 하루 밖에 못 자기는 하지만 그래도 C$97.01로 이런 곳에서 잔다는 거 대박이다.
방도 크고 발코니도 있고 식탁도 크고, 화장실도 넓다. 어제도 여기서 잤어야 하는데...
다음에 와도 여기서 자고 싶다. 어제 묵은 곳은 아침도 안주는데 아침도 주고 내용도 훌륭하다.
모텔 방에서의 망중한... 아빠는 스마트폰... 딸은 자기 스마트폰... 이 사진은 아내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
아들도 자기 스마트폰으로 음악듣기... 우리 가족 따로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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