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b ~ Arches N.P ~ US-191N ~ I-70W ~ Exit-157 ~ US-191/US-6 ~ I-15N(솔트레이크 시티 방면 진입로) ~ I-80E ~ Exit125 ~ S700E Rd
~ 동양식품 ~ E400S(SR186) ~ I-15 ~ Exit118(우회전) ~ W Broadway Ave ~ River Pkwy(좌회전) ~ Guest House Motel
480마일, 7시간 50분 이상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여행 시작한 지 7일 밖에 안되었는데, 이제 입술은 완전 걸레다. 조금만 피곤하고, 신경을 쓰면 입술이 터진다.
아침을 빵으로 해결하고 다시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달려야 하는데, 걱정이다. 집사람도 걱정하고...
우리 가족의 증명사진 찍기. 국립공원 간판 앞에서 포즈...
visitor center를 지나서 가파른 언덕을 넘어 공원 내로 들어가면 보이는 절경 중의 하나. Park Avenue에서 보이는 The Three Goships.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Ballanced Rock으로 가기 전에 멀리 보이는 windows section
Ballanced Rock. 아침 일찍 갔더니, 태양 때문에 가장 좋은 위치에서 찍을 수가 없다. 자연의 힘이란 위대하지 않은가? 100톤이 넘는 바위가 절묘하게 얹혀있는 모습이란... 아치스 전체가 그렇지만 이 바위도 풍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사실 옆에 새끼 밸런스드 락이 있었는데, 1970년대 말에 무너졌다고 한다. 다음에 오면 여기서 밤 하늘을 배경으로 찍어 봐야지...^^
아들과 딸
멀리서 보는 windows Section : 남북으로 각각 하나씩의 윈도우와 건너편의 Turrnet Window, 그리고 바로 건너편에는 또 하나의 아치스의 상징인 Double O' Arch가 있다.
윈도우즈 섹션까지 와서는 도저히 몸 상태가 아니다. 노스 아치와 사우스 아치, 더블 오 아치를 봐야 하는데... 카메라를 아내에게 넘기고 나는 차안에서 잠을 청했다.
Double O Arch. 밑에 서 있는 사람을 보면 이 아치가 얼마나 큰 지를 알 수가 있다.
Double O Arch 앞에 서 있는 김진미 여사. 폼 나지 않는가?
Double O Arch. 밑에 서 있는 장인, 장모님 그리고 진욱이와 가현이
참고 : 아치스 국립공원의 아치들은 수백만년 동안 퇴적이 된 이후에 침식이 되어 현재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고 하는데, 물과 얼음 그리고 심한 일교차에 의해 이런 지형의 변화가 진행이 된다고 한다. 앞 페이지에서도 밝혔지만 약 3억년 전에는 바다로 덮혀 있었다고 하는데, 바닷물이 마르면서 엄청난 양의 소금이 쌓이고,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모레를 비롯한 여러 퇴적물들이 쌓이면서 소금의 층을 덮었다고 한다. 이렇게 쌓인 퇴적층들이 압력을 받아서 바위를 만들게 되고, 그 아래에 묻혀 있던 소금들은 위에 있는 퇴적층의 압력에 치약이 짜지는 듯한 원리로 지구 표층 근방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소금을 덮고 있는 바위층은 소금처럼 쉽게 이동을 하지 못해서 병렬로 금이 가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틈으로 물이 흐르게 되어 그 아래에 있는 소금층을 녹이게 되는데, 이 여파로 위에 있는 바위를 지지할 수 없게 되어 바위들이 아래로 무너져 내리는 등의 불안정한 지형을 구성하였다고 한다. 지속적인 물의 침식으로 인해 틈은 점차 넓어져서 좁은 캐년의 형태를 갖추게 되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얇은 바위의 벽이 캐년의 군데군데 형성이 되었는데, 추운 계절이 되면 비바람이나 눈보라에 의해 이렇게 얇은 바위벽들에 균열이 생기게 되고, 일단 만들어진 균열이나 틈이 조금씩 확대가 되어 아치가 만들어 진다고 한다 (아래 그림 참조).
곤하게 잠을 자고 있다 보니, 어느덧 구경을 다하고 돌아온다. 잠깐 동안의 낮잠이지만 참으로 꿀맛이다.
이제는 아쉽지만, 언젠가가 될 지를 모르지만 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떠나야 할 시간이다.
아치스 공원에서 나가는 길에 동쪽에서 바라보는 'The Three Gossips' 지역. 언제 다시 와 볼 수 있을까?
US-6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마주친 Classic Car. 2007년에 데쓰 벨리에서도 노부부가 몰고 가는 노란색 포드를 본 적이 있었는데, 미국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사랑을 옅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US-33번 도로와의 분기점을 지나서 만나는 Price River Canyon. 산속으로 도로가 계속 들어간다.
이 산속에서 정상을 넘어 솔트레이크 쪽으로 가는 북쪽 사면에서 미리 해간 밥에 김가루와 볶음 고추장을 이용해서 점심을 먹었다.
US-6번 도로를 타고 산을 한참이나 타고가다가 내려 온 끝에 Spanish Fork 도착 직전의 풍력발전소
솔트레이크 시티에 들어가서 주유를 했다. 44.11$를 기름값으로 지출하고는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주택가에 위치한 한인 식품가게인 동양마트에 들려 떨어져가는 쌀과 두부를 구입하는데 19.92$를 지출했다. 동양마트는 국제마켓이나 한남체인과 달리 조그마한 동네 슈퍼만한 크기이다. 샌안토니오같은 교포들이 많이 살지 않는 곳에 흔한 한인 슈퍼이다. 그래도 있는 것, 없는 것 모자른 것이 많아도 구색은 갖추었다.
유타 쪽에서 옐로스톤 쪽으로 가거나 반대 방향으로 갈 때 한국 식품 사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전화 번호 : 801-363-2122, 주소 : 667 S 700 E Salt Lake City, UT 84102
길 자체가 주택가이고, 간판이 길 쪽이 아닌 측면에 있는 조그마한 가게라서 찾기가 쉽지 않다. 나는 지나쳐서 한블록을 돌았다.
장을 보고나서는 다운타운 북쪽을 지나 고속도로로 다시 들어섰다.
솔트레이크 시티 지나고 나서 Antelope Island 근처에서 보는 Great Salt Lake
솔트레이크시티 근처의 지형의 특징은 서쪽은 Great Salt Lake와 이어지는 평지들이고 동쪽은 록키 산맥의 중남부를 구성하는 워새치 산맥(Wasatch Range)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것이다. 솔트레이크시티 자체가 평균 1,320m인데, 워새치 산맥은 3,400m 이상의 연봉들이 줄지어 있어서 산 아래의 평지로부터 1,800m 이상 솟아있다. 1,800m 이상 높이의 산인데, 그것이 바로 길 옆에서 솟아있다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웅장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설악산을 한화콘도나 속초시 교동쯤에서 보는 기분이랄까?
곧게 뻗은 길을 달리고 달려, 해가 서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할 때 쯤 아이다호주 경계까지 달려왔다. 사실 오늘은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모텔들이 다들 저렴하고 내일 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가는데까지 가다가 나오는 마을에서 자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려온 것이다.
주 경계를 넘어서 바로 있는 아이다호주 Visitor Cener. 오후 5시가 다 되어가기는 해도, 아직 한국 기준으로는 근무시간이라 들어갔는데, 현관과 화장실을 빼고는 직원들이 없었다. 그래서 각종 쿠폰북과 가이드북, 지도만 챙겨서 나왔다. 어느 주이던지, 주경계를 넘어가면 나오는 visitor center는 보이면 반드시 들린다. 거기서 유용한 할인 쿠폰들과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이다호주는 농업이 발전했다고 하는데, 끝도 없는 평야에 밀밭과 각종 채소, 그리고 가축들이 방목되고 있다.
I-15를 타고 가다가 본 산불. 산 넘어에서 난 산불이라 어느정도 규모인지 모르겠지만 30분 가까이 주행하는데도 붉은 연무가 뒤따라 왔다.
어느덧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달려왔던 캘리포니아주와 유타주의 scenic drive들과는 달리 솔트레이크 시티를 지나고 나서의 I-15는 정말 지루하고 평탄한 전형적인 미국의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다.
원래는 Pocatello에서 숙박할 예정이었는데 마구 달리다 보니, Idaho Falls까지 달려가도 될 듯해서 달리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다. 그런데, 고산평원지대라서인가? 해가 지니 바로 어둠이 온 세상을 뒤덮는다. 거기다 인적도 별로 없으니 정말 깜깜하다. 오직 고속도로 상을 달리는 차들과 벌판 멀리 있는 농가들의 불빛만이 보인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목적지 idaho Falls가 나온다. Exit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월마트로 들어갔다. 거기서 물을 사겠다는 목적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이곳에서 숙박할 숙소를 인터넷에서 찾기 위해서였다. 아이들과 장인장모가 사탕과 물을 6.98$에 사오는 사이에 모텔촌을 찾아 그중에서도 괜찮아 보이는 Guest House라는 모텔을 각 방당 71.28$ 계 142.56$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때는 비수기라서 인가? 빈방들도 꽤 있고, 머물게 된 모텔도 제법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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