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한국에서 가격과 평과 주위 사진을 보고 찜해 놓았던 베스트웨스턴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전날 사지못한 밥통을 사러, 네비에 나와 있는 월마트를 찾아 한시간을 넘게 헤매고 다녔다. 항상 네비 없이 지도만 들고 잘찾아 다녔는데 처음으로 빌린 네비가 반말을 하지 않나... 것도 한국말로 말이다.( "100미터 앞 우회전!" 이런식으로) 없는 월마트를 있다고 우겨서 한시간동안 있다고 하는곳 주위를 뱅뱅 돌다 포기하고 방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전혀 다른 방향으로 아주 무지 가까운 곳에 있더라는.... 암튼 시차땜에 잠도 못자는데 새벽 드라이브를 맘껏 하긴 했다. 이제 우리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도 함께....
첫 숙소인 베스트웨스턴. 인터넷에 나와있던 가격보다 약간 비싸게 냈지만 식사도 방도 양호... 그리고 첫 일주일간 우리의 발이 되어줄 애마.. 닷지 캐러밴.. 유도지가 타고 다니는 차라고 가현맘이 11년전에 외쳤던 그차다.(유도지가 누군지 모른다면 2000년에 제일 히트쳤던 드라마의 등장인물 중 한명이라는)
숙소에서 벗어나 애틀란타 남동부의 교외 주택 지대를 지나며 한 컷... 우리나라에서 이런 색으로 집 칠하기는 약간 거북스러울 듯....
이제 우리는 스톤마운틴(Stone Mountain)으로 간다.
※ 스톤마운틴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16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이 공원은 높이가 825피트에 달하는 화강암 덩어리로 지표면 바깥에
노출된 것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개인적으로는 울산바위가 더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지만...)
이 큰 바위산에 남군의 영웅들인 남부연합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Jefferson Davis), 토머스 잭슨('Stonewall' Jackson) 장군과 로버트 리
(Robert E. Lee) 장군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들의 조각은 러쉬모어 산에 링컨 대통령등 미국 대통령의 흉상이 새겨지자 맞대항해서 새겨진 것
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전설이 있다. 이 산 밑에는 골프장, 호수 놀이공원 등 각종 레포츠 시설이 잘 갖춰진 레크이에이션 지역이 으로 늘 관광
객들로 붐빈다. 스카이 리프트를 이용해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인근 호수에서 관광선 유람을 즐기거나 관광열차로 인근지역을 둘러볼 수
도 있다는데... 왜 우리가 갔을 때는 아무도 없고, 여기저기 공사중이냐구.....
여행 첫 코스인 스톤 마운틴... 정상에서 바라보는 스톤마운틴 공원과 호수...
스톤 마운틴 공원 주차장에서 등산 코스로 올라가는 초입에 보이는 스톤마운틴 박물관.
우리가 가기전날까지 날씨가 너무 추워(박물관 할머니 말로는 Ice Storm이었단다.) 바위가 얼어있는 탓에 저기 보이는 노란선 위로는 통행금지였단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올라가다 노란 줄이 쳐저서 못가고 수분동안 머뭇거리는데, 다행히 날씨가 풀려 폴리스가 와서 노란줄을 걷어 주었다. 행운 ^^
입 있는 바위... 그러나 말은 없었다. 아무도 없을때 먹는 입인가?
정상까지 올라가는 도중...
스톤마운틴의 꼭대기. 올라오는 중간에 철난간을 붙잡고 올라오는 길도 있고 약간 얼어 있는 길도 있었다. 바람이 무지하게 불었다.
멀리 바라다 보이는 애틀랜타 다운타운...
이곳이 남부의 중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컷.... 성조기 바로 밑에 자랑스레 나부끼는 남부연합 깃발(오른 쪽)
스톤 마운틴 화강암 바위에 새겨진 남부군의 3명의 장군
스톤마운틴에 새로 등장한 (한국군 장군이 될 수도 있었던) 큰바위 얼굴..ㅋㅋ
겨울이랍시고 저 좋은 잔디밭을 눈썰매장으로 만드는 만행을 저질렀다. 나쁜... 이렇게 해놓았음에도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너무 썰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 마가렛 미첼의 집... 입장료 무지 비쌈.(1인당 12불!!!)
애틀란타 비행시 머물게 되는 Westin Peach tree Hotel. 원통형으로 전면이 유리라 전망이 아주 좋은 호텔... 아침 식사 최고다.
다운타운의 CNN 본사...
다운타운을 순찰 중인 기마 경찰... 사진이라도 같이 찍어야 하는데....
앞의 차 뒷범퍼 오른쪽의 표어가 보이는가? 아들이 군인이라는 것을, 국가를 위해 복무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들이 부러웠다.
이제부터는 애틀란타를 빠져 나와 고속도로를 타고 Mobile까지 오후 내내 드라이브 모드 시작이다.
가는 여정중에 보이는 기아 Blvd 이정표이다. 사실 애틀란타 가면 심심찮게 보이는 것이 "We are ploudly product in Georgia"라는 기아/현대 광고판이다. 조지아주 안의 평가도 후한 편이고, 기아/현대차들도 많이 보인다.
자랑스런 대한의 기업 "기아"...^^
조지아주를 벗어나 알라바마주로 들어서며...
곧게 뻗은 고속도로와 주변의 늪지들을 지나가며 애마는 Mobile로 달려간다.
MObile에 도착한 것은 다 늦은 저녁 시간.... 고속도로가 I-10과 만나는 Junction Point 근처의 모텔 촌을 돌아다니며 제일 싼 곳을 찾아 헤매다 들어간 곳은 이코노로지... 한시간을 헤매었는데, 맨처음 들어간 모텔이라니... 웬만하면 그냥 들어가는게 시간 절약 돈절약이라는 진리를 또한번 깨닫게 해준다.
지출 비용
- 스톤마운틴 주차비 : $10
- 주유 : $30
- 모텔(이코노로지 방 2개) : $1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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