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난리들도 아니다. 벽에는 바깥의 찬 공기와 내부의 전기 히터 때문인지 물기들이 축축하게 흘러내린다. 어젯밤에 씻어서 앉혀놓은 쌀로 밥을 하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씻고 차안을 취침모드에서 주행모드로 변경하고 오늘 갈 길과 들릴 곳을 연구했다.
부지런히 서둘러서 8시에 출발을 한다고 했는데, 정시 출발을 하지는 못했다. 날씨는 간간히 태양이 보이는데 빗방울이 흩뿌린다.
오늘 최종 목적지는 퀸스타운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 대략 거리는 263km, 소요 시간은 3시간 13분.
퀸즈타운 가는 길은 와인 생산지 곳곳에 와이너리들이 있고, 중간의 와이너리에서는 무료 시음이 가능하고 저렴하게 와인 구입이 가능하단다. 직업이 그쪽인 장곤이가 눈을 반짝인다. 가는 도중에 있는 린디스 패스는 길이 험하고 구간구간 속도 제한 있으니 잘 지켜야 한단다. 중간의 던스톤 호수를 끼고 있는 크롬웰 마을은 과일로 유명하다는 데 지금은 늦겨울이라서 어떻게 될지는...
트위젤에서 상업적 번지점프가 최초로 시작된 카와라우 브리지 (AJ hackett Bungy bridge www.ajhackett.com)까지는 177km, 2시간 20분
홀리데이파크까지는 210km, 2시간 40분
도로를 달리는 차의 뒷쪽 침대에서 뒹굴뒹술 거리고 있는 아이들... 날씨가 5분 간격이 새롭다. 맑았다 흐렸다. 비가 뿌리다 종잡을 수가 없다.
멀리 서던 알프스가 보인다. 저리로 들어가면 린디스 패스가 나온다.
가는 도중 자동차도 오늘 식사로 기릅밥 $35
날씨가 맑아지면서 보이는 서던 알프스 밑 목장들
린디스 패스로 들어서는 초입... 가파르기는 가파르다. 낡은 브리츠 수동 캠퍼밴으로 올라가다가 급커브 구간에서 3~4번은 시동을 꺼먹었다.
도로 변으로 흔하게 보이는 방목 중인 양들... 맨처음에는 "와! 양이다."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또 양이야?"라고 바뀐다는...
이렇게 도로를 가는 동안 나오는 민둥산은 영국인들이 양을 키우기 위해 인위적으로 불을 내고 목초지를 만들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린디스 고개를 넘어서 크롬웰부터는 자주 와이너리가 나오는데 어느 곳을 들려야 될 지 몰라서 다음번 다음번 하다가 바로 카와라우 브리지까지 와 버리고 말았다.
KHawarau Bridge Bungy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헤켓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세계 최초로 상업적 번지가 시작된 곳으로 일종의 성지같은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가 번지 하는 비용도 비싸다. 성인 요금이 $165, 거기다 번지 사진까지 하면 $45가 추가가 되어서 $210이다.
나야 뭐 가기 전부터 꼭 여기서 번지점프를 해보고 싶었으니까. 그런데, 사람들을 슬슬 유혹하는데 아무도 안 넘어 온다. 윤철이가 뛰겠다고 하더니 막상 주차장에 도착하니 마음이 바뀐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던 지수가 뛰어 보겠단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점심으로 식빵에 쨈을 발라 먹은 후, 번지점프 건물로 들어가니 나선형 계단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간다. 내려가 보니 티켓 구입하는 곳과 기념푼 파는 곳, 번지 장비와 역사에 대한 조그마한 전시장과 화장실등이 있고, 유리벽 너머에 관람대와 번지점프를 하는 카와라우 다리가 있다.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하면 각종 서류(뭐... 책임 안 묻겠다던지, 직원들이 설명하는 것을 다 듣고 이해했다던지 하는 것들...)에 사인하고 몸무게를 잰다. 그러면 손등에 내 몸무게를 유성펜으로 적어주고 다리로 올라가라고 한다.
다리로 갔더니 젊은 백인 녀석이 먼저 점프대에 선다. 전망대에는 이 녀석 친구들이 고함을 지르며 응원한다. 이녀석, 친구들을 향해 멋있게 손을 흔들고 자세를 취한다. 털복숭이 늙은 가이드가 "번지!"를 외치자 뛸려고 무릎을 굽히는 듯 하더니 밑을 보고나서는 뛰지 못하고 엉거주춤 다시 서버린다.
그리고는 자기도 쑥스러운지 티셔츠를 걷고 자기 배를 한번 쓰다듬고는 다시 도전하겠다고 나선다. 그런데 그 후로도 서너번은 '번지'를 외쳐도 못 뛴다. 원래 번지점프는 뛰는 것을 포기해도 환불이 안된다. 그런데 이녀석 뛰어내리지를 못한다. 그러자 늙은 가이드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관람대를 향해 으쓱거리더니 갑자기 이녀석 등을 쑥 밀어버린다. 그러자 이 녀석 소리도 못지르면서 그냥 허공으로 떨어져 간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점프대를 향해 일어섰다.
내 번지를 찍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빗방울이 흩날리고 바람이 불어 많이 춥다.
번지점프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라고 알려주는 가이드와 바라보는 나... 사실 긴장은 된다. 그래서 일부러 아래를 안보고 멀리 산 능선을 바라 보았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못 뛰어 내린단다. 그리고 뭐... 막타워라면 수없이 뛰어 본대다가 낙하산도 타 봤는데 못할게 뭐 있으랴?하는 심정도 있었다.
그리고는 바로 가이드의 구령에 따라... 바로 "번지!" 나름 멋있게 뛰고자 앞으로 몸을 내밀었다. 갑자기 온몸의 피와 내장이 위로 솟구치는 듯한 불쾌한 기분이 잠시 들더니 바로 자유 낙하하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는 바로 다시 내몸이 낚아채여지고는 바로 하늘로 날아오르는 쾌감이 느껴진다.
문제는 포즈... 화면으로 보는 사람들은 멋있게 점프가 되던데 나는 자세가 영 꽝이다. 아무래도 다음에는 앞으로가 아니라 위로 뛰어올라야 할 듯하다. 거기다가 쭉 뻗은 두팔도 똑같이 뻗치지를 못하다니... 이러다 정말 군대있을 때 ejection을 했더라면 몸이 왼쪽으로 뱅뱅 맴돌았을 듯 하다.
나 다음으로 지수가 올라온다. 잘 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무표정하게 점프대로 서더니 가이드가 지시하자 마자 바로 뛰어내린다. 그리고는 튕겨올라오면서부터 방언이라도 터졌는지 뭐라고 막 떠들어댄다.
우리가 뛰어내린 번지 다리 위의 지수... 정말 높지 않은가?
한치의 주저없이 뛰어내리는 지수... 뒤에 줄 잡고 있는 늙은 아저씨가 아까 백인 녀석 밀어버린 가이드
지수의 자유낙하하는 모습
가현이와 다른 아이들은 전시관 내의 장비들을 만져보는 것으로 대리 만족...
여기서 지출한 돈이 내
번지 및 번지 사진 구입 - $165 + $45 = $210, 지수 번지 및 번지 사진 구입 - $125 + $45 = $170 총 $380뉴질래드에서 단일 지출로는 제일 많이 쓴 것같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9시 30분부터 5시까지, 성수기에는 빨리 가야 점프가 가능하단다.
다시 차를 몰아 퀸스타운으로 가기 시작했다. 남섬에서 두번 째로 큰 도시이다. 날씨가 오락가락한다.
퀸스타운은 작은 도시라 먼저 차를 시내 가운데에 있는 홀리데이 파크에 갖다 놓고 구경을 하기로 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퀸스타운에 다오니 아예 비가 주룩주룩이다. 이거야 원.... 퀸스타운은 경치가 아름다운 도시인데 아무 것도 안 보이겠다.
가다 보니 왼쪽으로 공항이 보인다. 그리고는 왼편으로 호수를 끼고 도시가 있는데 이게 와카티푸(wakatipu) 호수란다. 호수치고는 드물게 30분 간격으로 밀물 썰물이 있다는데, 마오리 족 전설로는 호수 바닥에 누워있는 거인이 숨쉬는 것이란다. 과학자들은 특유의 지형으로 인한 바람의 영향으로 그런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모르겠다.^^
근데 잘 들어가다가 한복판에서 길을 놓치고 말았다. 퀸스타운 홀리데이 파크로 가려면 brecon street로 가야되는데 가다보니 막 다른 길이다. 사실 franklin road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다가 stanley street를 타고 끝까지 가서 좌측으로 꺽어지는 man street를 타고 한블럭가면 brecon street를 탈 수 있는 것인데 지도가 애매해서 그냥 호숫가를 타고 가게 되었다. 괜히 날카로워 져서 와이프에게 신경질만 내게 되고 결국 유턴해서 겨우 홀리데이 파크로 들어가게 되었다. 다행히 덩치는 크지만 얼굴은 이쁘장한 데비라는 아가씨가 친절하게 맞이해 준다. 일단 1박 하는데 $46($10 보증금-마그네틱 카드값)를 내고, 수차례 들은 홀리테이 파크 멤버쉽카드 만드는데 $20을 지출했다.(나중에도 이야기하겠지만 퀸스타운 레이크뷰 홀리데이파크는 시설도 좋고 어느 관광 책자에도 나오지만 top10이 아닌 kiwi 홀리데이파크이다.)
그리고는 스키장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남섬에는 여러 곳의 스키장이 많지만 그중 유명한 곳이 퀸스타운 주변의 리마커블과 코로넷피크이고 또 몇년 전 무한도전 반지원정대를 찍었던 무대이기도 해서 이곳 두 군데 중의 한곳을 가기로 하고 데비에게 물어봤다. 물어보니 코로넷피크가 우리가 알아본 것보다 싸서 얼씨구나하고 예약하려 카드를 가지고 왔더니 자기가 잘못 본 것 같다고 미안하다면서 시내로 가서 예약하라고 한다.
원래 계획은 주차하고 호숫가와 시내를 구경하고 곤돌라를 타고 루지도 타고, 반지의 제왕을 찍었다는 디어파크는 내키면 가고 아니면 말고 식의 계획이었는데 비가 제법 주룩주룩 내리는데다 진을 빼고나니 지친다.
그래도 우리는 나서야 한다. 그래서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 온 비닐 비옷을 입고 터덜터덜 나섰다.
요 계단 위가 man street이고 아래에 트럭이 있는 곳이 shotover street이다. 그냥 지도만 보고 오다 보면 대략 낭패를 볼 수 있는 곳이 여기다.
요 밑이 퀸스타운의 제일 번화가이다.
일단 아까 점심도 부실했고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다들 배고파서 일단 퍼그버거를 먹기로 하고 찾아 나섰다.
퀸스타운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는 Fergburger Big Al이라고 하나에 $15로 매우 큰 빵 사이에 두겹의 사슴고기, 계란 후라이 2개, 베이컨, 신선한 야채와 맛있는 소스가 들어있는 것과 피쉬 앤 칩스가 있다는데 우리는 퍼그 버거를 먹기로 했다. 비치스트리드에 있는 가게에 가니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일단 햄버거 7개를 주문해 놓고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beach street의 어느 상점 처마 밑에서.... 퍼그 버거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중...
같은 장소에서 가현이...
mall 주변의 풍경
중심가의 한국 식당들... 그냥 반가워서 찍어 봤다.
20여분을 기다려서 퍼그버거를 받아 들고는 자리가 없어서 바로 skyline complex (www.skyline.co.nz)로 올라갔다. 스카이라인 콤플렉스는 홀리데이파크 뒤의 가파른 산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퀸스타운과 주변 일대의 기막힌 경치를 볼 수 있단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필수란다.. (phone 64 3 441 0085 . All lunch, dinner & Kiwi Haka reservation은 1주일전 reconfirm해야 한단다. 겨울 시즌 Gondola는 $22.00 $10.00 $52.00(패밀리 성인 2, 아이 맥스 3) 오전 9시부터 Gondola & 1 Luge ride $29.00 $19.00 $75.00란다. 루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겨울철, 여름은 9시까지)이고, Gondola & Kiwi Haka는 각 30분씩 5시 15분, 6시, 7시 15분, 8시에 공연을 하고 $53.00 $27.00 $134.00 총$214란다.
우리는 그냥 곤돌라만 타고 올라갔다. 그래서 7명이 $84달러를 카드로 내고 두대에 나누어 타고 올라가면서 퍼그버거를 먹기 시작했다. 근데 퍼그버거 이거 물건이다. 정말 맛있다. 사슴 고기로 만들었다는데 소스와 고기의 조합이 일품이다. 아이들은 지금도 그맛을 그리워 한다.
산위 전만대에 올라가니 비가 그쳤다. 큼지막한 퍼그버거를 들고 한 컷
스카이라인 콤플렉스 정상에서 바라보는 퀸스타운 중심가. 사진 오른쪽 아래 녹색 천막이 쳐진 타워가 해켓 퀸스타운 번지점프대. 그 아래 주차장이 우리가 잠잘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 시내 중심부가 정말 작고 단촐하다.
와카티푸 호수 건너편의 황량한 언덕이 디어파크 www.thedeerpark.co.nz
가보면 뭐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또 분위기가 그게 아니라고... 저 디어파크 정상에서 보는 리마커블즈와 퀸스타운 시내도 정말 장관이라고 한다.
덤으로 과거 헐리우드 영화 behind enemy lines 2인가 뭔가에서 북한의 평양 세트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디어파크 입장료가 비싸서 들어가는 것은 포기
올라오니 날씨가 왔다갔다 한다. 멀리 퀸스타운 공항쪽으로 보이는 무지개... 눈으로 볼 때는 대단히 선명하고 예뻤는데 사진을 발로 찍어서 그런지 잘 안나왔다.
퀸스타운의 북동쪽 아서스포인트 쪽으로 보이는 풍광 저멀리 구름에 덮힌 곳이 코로넷피크 스키장이다. 깊은 U자 계곡이 전형적인 빙하에 의해 침식이 진행된 계곡의 형태이다.
우리가 이틀밤을 묵은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 우리차도 보인다.
누군가가 번지점프를 했다. 여기는 정말 무서울 것 같은데...
전망대에서 이모저모
전망대의 루지 타는 곳도 그렇고 식당도 대단히 멋져보인다. 이런 곳에서 유혹을 이기고 돈을 절약해야 한다. 그래도 여기 왔었다는 증거로 기념품은 사야 하니까 기념품 파는 곳으로 가서 물건을 구입하는데 점원이 교포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나누고 $18.30를 지출했다.
날씨가 개이면서 보이는 코로넷피크
내려오니까 비가 잠시 그치고 멀리 리마커블스가 보인다. 사진이 후져서 그렇지 정말 장관이다.
내려와서 아이들을 홀리데이파크에 들여보내고 장곤이, 집사람과 함께 7th Duke street에 있는 The Station이란 곳으로 스키 티켓을 끊으러 갔다.
인터넷(http://www.nzski.com/)에서 예매할 수도 있는데, 이곳이 조금 더 싼 것같다.
인터넷으로 알아봤을 때, 리마커블 리프트 & 렌탈 콤보팩(오전 9시 ~ 오후 4시)이 성인 $129, youth 80$, 학생 108$ 총 $671고, 코로넷피크가 성인 $135, youth $83, 학생 $112 총 $700.15였는데, 이곳에서는 리마커블스 스키장 렌탈(장비 및 곤돌라 6인) - 왕복 버스 $10*7, 성인$126*2, kid $53*4 = $1224.20이다. 코로넷피크는 렌탈을 하면 왕복 버스가 무료다. 차를 가져가면 되기는 하는데, 가파른 눈길에 위험할 것 같아서 그냥 셔틀버스로 가기로 했다. 셔틀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오니까 문제없단다.
코로넷 피크보다 리마커블스가 더 싸다. 전망도 좋고... 그런데 문제는 날씨....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리마커블스는 오픈을 하지 못했단다. 다행히 내일은 예보가 좋기는 하다는데, 내일 아침이 되어 봐야 안단다. 일단 리마커블스로 당첨!
그러고는 잠시 거리 구경하고는 홀리데이 파크로 들어와서 내일 캠핑장(28일) 숙박 예약 연장하는데 $32.40를 지불하고 차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해 먹고 일찍 잠을 청했다.
또 다시 차 지붕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후두둑 들린다. 산위에는 괜찮겠지....
8월 27일 kHawarau Bridge Bungy 승규 번지 및 번지 사진 구입 - $165 + $45 = $210
지수 번지 및 번지 사진 구입 - $125 + $45 = $170
홀리데이 파크 - $46($10 보증금)
홀리테이 파크 멤버쉽카드 - $20
퍼그 버거 7개 - $74.50
퀸스타운 곤돌라 - $84
퀸스타운 곤돌라 기념품 - $18.30
주유 - $35
캠핑장 28일 숙박비 - $32.40
리마커블스 스키장 렌탈(장비 및 곤돌라 6인) - 왕복 버스 $10*7, 성인$126*2, kid $53*4 = $1224.20
'2009년 뉴질랜드 캠퍼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기 6 8월 30일 (0) | 2010.03.22 |
---|---|
2009년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기 5 8월 29일 (0) | 2010.03.20 |
2009년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기 4 8월 28일 (0) | 2010.03.01 |
2009년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기 2 8월 26일 (0) | 2009.12.16 |
2009년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기 1 8월 25일 (0) | 2009.09.26 |